'수도권 출마론'에 갈라진 김장 연대와 안철수·윤상현…나경원도 가세?

맹진규 2023. 1.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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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당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론'을 놓고 거듭 충돌하고 있다.

안철수·윤상현 의원이 수도권 출마론을 띄우자 친윤(친윤석열)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는 "곁가지에만 집착하는 꼴"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수도권 출마론에 동조하는 당권주자가 많아질 수록 김 의원도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며 "현재 나 전 의원은 김 의원의 연대의 손짓에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그의 선택에 따라 판도가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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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당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론'을 놓고 거듭 충돌하고 있다. 안철수·윤상현 의원이 수도권 출마론을 띄우자 친윤(친윤석열)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는 "곁가지에만 집착하는 꼴"이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에서 당 대표의 수도권 출마가 총선 승리에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치에 맞지도 않을 뿐더러 본령은 무시하고 곁가지에만 집착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당 지지율이 올라가도록 당 대표로서 최상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총선 승리의 유일한 길"이라며 "당 대표의 수도권 출마 여부가 아니라 당 지지율을 올리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만드는 당 대표의 리더십에 따라 총선 승패가 갈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과 연대한 장제원 의원도 가세했다. 그는 전날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 '패륜적 발언' '허장성세'라고 한 데 이어 "80만 당원 마저도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갈라치는 것"이라며 "자기가 수도권 출신이니 내가 돼야 한다는 것은 몰라도 지역구를 버리고 올라오라는 것은 지역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2012년 1월 17일 장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님들에게 전부 적진 출마를 요청한다'고 밝혔다"라며 "그 당시 장 의원의 호소가 아직도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장파였던 장 의원이 이젠 꼰대가 됐는지 격전지에 뛰어드는 기개를 패륜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 출마론은 윤 의원이 ‘당 대표 후보들이 수도권 출마를 공동으로 선언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안 의원이 힘을 보태면서 가시화됐다. 일각에서는 안 의원과 윤 의원이 '수도권 연대'를 형성했다는 말도 나왔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수도권 출마론에 불을 붙였다. 나 전 의원은 전날 “(거론되는 국민의힘 당권후보 중) 제가 수도권에서 정치를 제일 오래 했다”며 “지난번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말한 ‘수도권 당대표론’하고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수도권 출마론에 동조하는 당권주자가 많아질 수록 김 의원도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며 "현재 나 전 의원은 김 의원의 연대의 손짓에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그의 선택에 따라 판도가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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