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안 할건데?" 인천공항 중국인, 어디로?

[ 김주미 기자 ]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

4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7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호텔 인근에서 중국인 A(41)씨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

그는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한 후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조치에 따라 임시생활 시설인 해당 호텔에 격리될 예정이었다.

경찰이 호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이날 새벽 중구 운서동에 있는 한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후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한 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중국에서 온 확진자의 국내 유입을 막고자 단기 비자 제한과 입국 전후 검사 등 방역 강화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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