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벌이고 경찰차 부수고…中서 경찰이 폭죽놀이 막자 벌어진 ‘신년 대혼란’ [영상]

정재우 2023. 1. 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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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경찰이 폭죽놀이를 막자 성난 주민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경찰차를 부수며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3일(영국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일(중국 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에서는 2023년 새해를 맞이한 시각에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폭죽을 터뜨렸다.

하지만 경찰이 출동해 폭죽을 발사한 주민을 체포하려 했고, 주민들은 경찰을 제지하며 몸싸움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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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폭죽놀이를 막자 경찰차를 애워싼 채 항의하는 중국 주민들. 영국매체 ‘더 타임스’ 캡처
 
중국에서 경찰이 폭죽놀이를 막자 성난 주민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경찰차를 부수며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3일(영국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일(중국 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에서는 2023년 새해를 맞이한 시각에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폭죽을 터뜨렸다.

하지만 경찰이 출동해 폭죽을 발사한 주민을 체포하려 했고, 주민들은 경찰을 제지하며 몸싸움도 벌였다.

분위기가 악화되자 사람들은 항의의 뜻으로 경찰차를 애워싼 채 차를 잡고 흔들었고, 일부 주민은 경찰차 위로 올라가 차에서 떼어낸 번호판을 들고 춤을 추기도 했다.

영국매체 ‘더 타임스’ 캡처
영국매체 ‘더 타임스’ 캡처
 
중국에서는 폭죽놀이가 전염병과 액운을 퇴치한다는 속설이 있어 춘제(春節·중국의 설) 등에 이를 즐겨왔으나, 당국은 대기오염 등을 이유로 도심 폭죽놀이를 금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청소년 2명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저우커우시 공안당국은 경찰차를 부순 사건에 대해 용의자 8명 가운데 6명을 체포했으며 나머지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 왕이뉴스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16∼17세로, 현행법을 위반했다”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공안기관의 법 집행에 관한 권위는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단서를 제공하고, 사건 관련자는 관대한 처리를 위해 하루 빨리 자수하라”고 경고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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