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성장한 오르시치, EPL로?..."소튼행 임박-이적료 114억"

신동훈 기자 2023. 1. 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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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눈앞에 뒀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은 로리앙의 테렘 모피, 라싱의 카를로스 알카라즈를 영입하려고 한다. 여기에 오르시치까지 데려올 생각이다. 오르시치는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뛰며 토트넘 훗스퍼, 첼시, 아스널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도 좋았다. 예상 이적료는 750만 파운드(약 114억 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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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눈앞에 뒀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은 로리앙의 테렘 모피, 라싱의 카를로스 알카라즈를 영입하려고 한다. 여기에 오르시치까지 데려올 생각이다. 오르시치는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뛰며 토트넘 훗스퍼, 첼시, 아스널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도 좋았다. 예상 이적료는 750만 파운드(약 114억 원)다"고 전했다.

사우샘프턴은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꼴찌다.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12점에 그쳤다. 수비도 심각하지만 공격도 문제가 크다. 15득점밖에 못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마땅한 공격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랄프 하센휘틀 감독을 경질한 사우샘프턴은 나단 존스 감독에게 힘을 싣기 위해 공격수 보강을 계획했고 오르시치를 영입 후보 명단에 뒀다.

오르시치는 K리그와도 인연이 있는 선수다. 스페치아 칼초, HNK 리예카 등에서 뛰던 오르샤는 201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임대생 신분에서 완전 이적을 한 후 중국의 창춘 야타이에 잠시 있다가 울산 현대로 오며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뛰어난 공격력과 돌파 능력을 앞세워 울산 공격 선봉장으로 뛰었다.

실력과 함께 겸손하고 착한 인성으로 유명했다. 울산을 떠난 르시치는 2018년 크로아티아 최고 팀인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했다. 교체 자원으로 뛰던 오르시치는 2019-20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주전이 됐다. 2020-21시즌 리그 16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14골, 올 시즌도 8골 7도움을 올리면서 크로아티아 리그 최고 윙어로 발돋움한 오르시치다.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면서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올 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나서며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예선 포함 12경기를 뛰며 5골을 넣었다. 첼시전에 골을 넣고 승리를 이끈 게 백미였다. 이날 패배 이후 첼시를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질됐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뛴 오르시치는 카타르 월드컵에 갔다. 교체로 주로 나서 출전시간은 많지 않았으나 미친 효율을 보였다. 4강 이전까지 25분만 뛰고 2도움을 적립했다. 3-4위전에선 선발 출전했는데 득점까지 올렸다. 기량을 증명한 오르시치는 사우샘프턴 공격을 구원하기 위해 EPL에 입성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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