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층서 20㎏ 감박스 투하…제네시스 박살낸 30대男 잡혔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 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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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4층에서 감이 든 상자를 던져 차량을 파손시킨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아파트 고층에서 감이 채워진 상자를 던져 차량을 파손시킨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4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아파트 14층에서 20kg에 달하는 감 상자를 던져 주차 상태의 차량을 파손시킨 혐의(재물손괴 등)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전 11시59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20kg 감 상자를 단지 쪽으로 던졌다.

주차되어 있던 주민 B씨의 제네시스 G80은 감 상자를 맞고 그대로 파손됐다. B씨의 차량 앞 유리 보닛과 바퀴 덮개 등이 부서졌다.

당시 행인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조사와 탐문을 통해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하지만 A씨는 3차례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난달 29일 검거해 31일 구속했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인근 마트를 찾아가 물건을 발로 차고, 주민을 상대로 행패를 부렸다는 점도 파악했다. 이에 따라 A씨에 대해 업무방해와 주거침입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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