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난해 265만명 방문객 몰려…한국인 2위

기사내용 요약
4조6000억원 관광 수입 기록…전년비 2466% 증가

필리핀 아포산 정상에서 보는 일출. Rhonson Ng(사진=필리핀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필리핀에 지난해 265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필리핀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연간 방문객은 265만명으로 연간 목표치 17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관광 수입은 36억8000만달러(4조6000억원)로, 전년에 비해 2465.75% 증가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닫혀있던 국경을 열었다. 크리스마스시즌을 포함한 연말에는 1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필리핀을 찾았다.

265만명의 방문객 중 필리핀인(62만8445명)을 제외한 202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미국이 50만5089명으로 1위, 한국이 42만8014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호주(13만7974명), 캐나다(12만1413명), 영국(10만1034명), 일본(9만9957명), 싱가포르(5만3448명), 인도(5만1542명), 말레이시아(4만6805명), 중국(3만9627명) 순이었다.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큰 어려움의 순간들은 또한 큰 기회의 순간들"이라며 "치명적 전염병과 많은 난관을 겪었지만 필리핀 관광 산업은 기대를 뛰어넘었고, 여행업계 파트너들과 일선 근로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환대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필리핀 여행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반등할 수 있는 한 해로 2023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기준 필리핀의 관광 관련 일자리는 523만개, 필리핀 관광부가 인증한 관광 기업은 1만1989개다. 또 2만5770명의 관광 종사자들이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필리핀 관광부는 올해 480만명의 해외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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