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세액공제 확대에 상승세

김호석 2023. 1. 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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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형 반도체주가 강세다.

정부가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늘리기로 하면서 삼성전자 2%대,SK 하이닉스가 4%대로 상승중이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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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로고가 새겨진 깃발. [연합뉴스]

4일 대형 반도체주가 강세다.

정부가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늘리기로 하면서 삼성전자 2%대,SK 하이닉스가 4%대로 상승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71% 오른 5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3.43% 올라 5만7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역시 전 거래일보다 4.50% 오른 7만91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올라간다.

이와 별도로 올해 투자 증가분(직전 3년 평균치 대비)에 대해서는 국가전략기술 여부와 상관없이 10%의 추가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사업에 뛰어드는 대기업은 당기분과 증가분을 합쳐 최고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을 고려할 때 이번 세액공제 확대 조치만으로 기업들이 단기간 내 투자를 늘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에서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이 투자 시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현재 업황상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을 늘리면 가격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긴다. 이번 세제 개편만으로 당장 설비투자(CAPEX)를 늘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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