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벤치행, 선수들은 충격받지 않았다"…포르투갈 MF 고백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포르투갈 대표팀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논란의 장면을 다시 떠올렸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최종전에 한국에 1-2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선발로 나섰고,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에게 불만을 제기했고, 이는 곧 불화설로 번졌다.
포르투갈의 16강 상대는 스위스. 산토스 감독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다. 슈퍼스타의 자존심을 뭉개는 선택이었다. 포르투갈은 6-1 대승을 거뒀다. 호날두 벤치행에 대한 확실한 명분을 얻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후 호날두와 산토스 감독의 불화설은 더욱 뜨거워졌다.
실바가 기억하는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이다. 그는 포르투갈의 'Record'를 통해 "호날두가 벤치로 밀려났다는 사실은 스위스의 경기가 열리기 2시간 전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알았다. 라커룸에서 이 사실을 이야기 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 선수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서로 물었다. 선수가 총 26명이다. 감독이 경기 때마다 선택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감독이 어떤 선수를 선택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 감독은 그런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바는 "선수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누구는 좋아할 것이고, 누구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권리는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 선수들은 그래서 호날두의 벤치행에 충격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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