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문가영, 시선 집중

이예주 기자 2023. 1. 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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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방송화면 갈무리



문가영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 연출 조영민 / 제작 SLL)에서 문가영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12월 21일(수) 첫방송 되자마자 시청자들의 관심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수영(문가영)과 상수(유연석)가 사랑에 대한 이해(理解) 차이에서 오는 설렘과 실망, 결심과 오해 등의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문가영은 극중 KCU 은행 영포점 여신이자 소문의 중심에 서있는 4년차 주임 안수영 역으로 분해 수수한 민낯과 우울하고 서늘한 모습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싸늘한 모습부터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 감정의 순간을 담은 마지막 5분 엔딩을 짚어봤다.

# 근데 어쩌죠? 나 종현씨랑 사귀는거 맞는데.

1화 엔딩에서는 서로 같은 감정을 나눴다고 생각했던 상수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모습에 마음을 닫아버린 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곤 변함없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상수의 절절한 고백에도 싸늘한 눈빛으로 일관하던 수영은 “근데 어쩌죠? 나 종현씨랑 사귀는거 맞는데”라며 얼굴색 하나 변화없이 싸늘한 비수를 꽂았다.

#상수가 아닌 종현 품에 안긴 안수영

수영에게 한발짝 다시 다가가기로 마음먹은 상수는 용기내 수영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핸드폰을 본 수영이 조급한 표정과 조금은 상기된 얼굴로 집앞에 도착하는 모습이 그려진 2회 엔딩.

빠른 걸음으로 집앞에 도착한 수영이 마주한 사람은 상수가 아닌 종현의 품이었다. 상수의 문자를 보고 달려간 집앞에서 마주한 수영과 종현의 모습에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날 못온 거 아니잖아. 안온 거잖아.

사랑에 확실히 필요했던 수영은 끝까지 솔직하지 못한 상수와 그를 향한 묘하게 형성된 질투심에 여전히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직원들과의 회식 후 수영과 상수는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아슬아슬한 기류를 형성했다.

수영은 그날 일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보라는 질문에 여전히 시제 때문에 못갔다는 말을 늘어놓자 화가 난듯 “하계장님 그날 못온 거 아니잖아. 안온 거잖아. 나 다 봤어요. 다.. 봤다구”라며 답답한듯 쏘아붙였고 두 사람 사이 밝혀지지 않은 그날의 진실이 숨어있음을 짐작하게 만드는 3회 엔딩이었다.

# 정말 하계장님한테 아무 감정 없었던 것 같아요?

동행한 연수원에서도 둘은 말 한마디, 눈맞춤 한 번 나누지 않고 여전히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상수를 대하던 수영. 수영은 계속해서 자신의 주변을 맴돌기만 하는 상수에게 술기운인지, 정말 상수의 마음이 궁금해졌는지 서늘한 눈빛과 함께 “아직도 나 좋아해요? 그래봤자 아무것도 못할거면서”라고 말하며 4회 엔딩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어 수영은 “정말 하계장님한테 아무 감정 없었던 것 같아요?”라며 어딘가 모르게 씁쓸한 눈빛을 보였다. 그순간 종현에게서 걸려온 전화에 사랑의 타이밍이 또 한번 엇갈리던 순간 뜻밖의 포옹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폭발시켰다.

문가영은 매회 마지막 장면에서 어느 곳으로 향하는지 모를 마음들을 펼치고 있다. 문가영은 유연석과 가까워졌다가도 또 어느순간 오해와 질투로 멀어져 있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현실보다 더 애달픈 사랑으로 공감 짙은 멜로를 선사하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4일(수) 오후 10시 30분에 5회가 방송된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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