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이민호-거포 이재원, 두 이(李)에 달린 LG의 한 해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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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쉬움을 삼킨 우완 투수 이민호(22)와 우타 거포 이재원(24)은 올해 LG 트윈스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들이다.
염 감독은 장기 레이스를 소화하기 위해 8명 이상의 선발 투수를 준비할 계획인데 이민호는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염 감독은 LG 사령탑으로 선임됐을 때부터 이재원을 5차례나 홈런왕에 등극한 박병호(KT 위즈)처럼 육성시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민호와 이재원은 염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에 경쟁자들보다 먼저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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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염경엽 감독의 굳건한 신뢰 받고 있어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해 아쉬움을 삼킨 우완 투수 이민호(22)와 우타 거포 이재원(24)은 올해 LG 트윈스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들이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이며 이들이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민호와 이재원은 LG의 미래를 이끌 영건으로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민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2승)를 거뒀고, 이재원도 2018년 입단한 이래 가장 많은 13개의 아치를 그렸다.
한 단계 성장하며 잠재력을 뽐냈지만 둘의 입지는 단단하지 않았다. 이민호는 포스트시즌에서 활용 폭이 좁아져 한 번도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쌍둥이군단의 토종 에이스 자리도 후반기부터 대단한 투구를 펼친 김윤식에게 넘겨줬다. 이재원 역시 가을야구에서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 3타수 무안타로 존재감이 없었다.
확실한 신뢰를 심어주진 못한 모습이었다. 이민호는 많은 승수를 쌓았음에도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5차례에 불과했고 평균자책점이 무려 5.51에 이르렀다. 피안타율은 0.305,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58에 이르는 등 불안한 투구를 펼쳤다.
이재원도 장타력은 뛰어났지만 타격의 정확성이 떨어져 타율이 0.224로 저조했다. 기복까지 심했는데 5월에 타율 0.318로 펄펄 날았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걷더니 6~10월 타율이 0.187에 그쳤다. 부진한 성적 탓에 출전 기회는 줄었고 주전 외야수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래도 두 영건에게 희망적인 부분은 새로운 사령탑으로부터 큰 기대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새 시즌을 구상하면서 이민호와 이재원을 핵심 선수로 분류했다.
염 감독은 장기 레이스를 소화하기 위해 8명 이상의 선발 투수를 준비할 계획인데 이민호는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김윤식, 이민호 등 4명은 선발 투수로 고정이며 임찬규, 김유영 등 다른 투수들이 5선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도 중용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LG 사령탑으로 선임됐을 때부터 이재원을 5차례나 홈런왕에 등극한 박병호(KT 위즈)처럼 육성시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박병호는 염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았던 2014년과 2015년 2시즌 연속 홈런 50개 이상을 때린 바 있다.
당초 이재원은 국군체육부대에 지원,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었으나 염 감독의 설득에 마음을 바꿔 LG에 잔류했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4번 타자 1루수 채은성이 한화 이글스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으면서 중심 타선이 약해졌다. 이에 염 감독은 이재원을 중심 타자와 1루수로 활용할 생각이다.
이민호와 이재원은 염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에 경쟁자들보다 먼저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LG가 가장 바라는 모습은 둘이 좋은 활약을 펼쳐 이를 끝까지 움켜잡는 것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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