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물량과 할인 지원으로 설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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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등 10대 성수품 가격을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개 설 성수품과 양파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20% 할인을 지원하고 1인당 할인 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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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낮은 물가 수준 목표
공급량 평시 대비 1.5배로 확대
할인지원은 2배 가까이 늘려
정부가 설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등 10대 성수품 가격을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수품 가운데 채소류와 과일류, 임산물의 공급은 안정적이나 닭고기‧계란의 경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변수가 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4만톤의 성수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다.
설 3주 전인 지난 2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통해 공급이 시작됐다. 이번주에 전체 공급량의 31.5%가 공급되고 설 전 2주차인 다음주에 40.6%가 집중 공급된다.
공급량 확대에 이어 대폭적인 할인 지원에도 나선다. 소비자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다.
이달 5일부터 25일까지 '농축산물 할인대전'을 개최하는 가운데 평시 월 90억 원을 배정하던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2배 가까운 161억 원으로 확대했다.
10개 설 성수품과 양파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20% 할인을 지원하고 1인당 할인 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전통시장의 경우 할인 지원은 30%로, 할인 한도는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구매 시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1인당 2만 원 한도)하고 10~20% 추가되는 유통업체 자체 할인과 연계해 할인 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한 참여 지역농협을 700여 곳에서 2200곳으로 늘리고,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판매시기를 설 행사기간 중에는 1회에서 3회로, 가맹 전통시장도 600여 개에서 700여 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축협,산림조합과 한우,한돈자조금 등 생산자단체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할인행사도 추진된다.
농, 축협은 과일과 축산물 선물꾸러미를 시중가격 대비 10~3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며 산림조합은 임산물 직거래 장터와 설맞이 청정임산물 특별기획전을 통해 임산물을 10~20% 할인한다.
한우・한돈자조금도 한우 불고기・국거리, 돼지 삼겹・목심 등을 20% 정도 할인판매한다.
농식품부는 소비자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이같은 할인 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or.kr) 등을 통해 제공하는 한편 부정유통 특별단속과 도축장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 제수용품에 대한 안전성 특별조사도 병행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2월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가 실시한 설 성수품 구매 의향 조사(3010명 대상 12.8. ~ 12.15. 온라인 설문) 결과 43.8%가 귀성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추석 대비 1.0%p 하락했지만 설 명절과 비교하면 8.9%p 큰 폭의 상승이다.
구매 예산은 10~20만 원이 가장 많았으며 구매 희망 품목은 소고기, 사과, 배, 돼지고기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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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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