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세액공제 확대에 '함박웃음'…삼성전자 3%대 상승

배영경 2023. 1. 4.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늘리기로 하면서 4일 대형 반도체 종목의 주가도 강세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올라간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사업에 뛰어드는 대기업은 당기분과 증가분을 합쳐 최고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새해 첫날 동반 하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계묘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73포인트(0.48%) 내린 2,225.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78포인트(1.15%) 내린 671.51로 거래를 마쳤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2023.1.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정부가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늘리기로 하면서 4일 대형 반도체 종목의 주가도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5만6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3.43% 올라 5만7천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보다 4.10% 오른 7만8천7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올라간다.

이와 별도로 올해 투자 증가분(직전 3년 평균치 대비)에 대해서는 국가전략기술 여부와 상관없이 10%의 추가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사업에 뛰어드는 대기업은 당기분과 증가분을 합쳐 최고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정부의 이런 결정에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고,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이번 발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 부담이 높아 자칫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꺾일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적절한 조치"라고 논평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을 고려할 때 이번 세액공제 확대 조치만으로 기업들이 단기간 내 투자를 늘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에서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이 투자 시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현재 업황상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을 늘리면 가격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긴다. 이번 세제 개편만으로 당장 설비투자(CAPEX)를 늘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