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美 연준, 조기 긴축 완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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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이 조기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거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린스펀 전 의장이 선임 경제 자문관으로 있는 어드바이저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이하 ACM)가 3일(현지 시각) 공개한 인터뷰에서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경기침체가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 같다'는 질문에 "현재 경기침체는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두 달 동안의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보면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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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이 조기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거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린스펀 전 의장이 선임 경제 자문관으로 있는 어드바이저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이하 ACM)가 3일(현지 시각) 공개한 인터뷰에서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경기침체가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 같다’는 질문에 “현재 경기침체는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두 달 동안의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보면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 인플레이션 수치는 인플레이션을 주거비용으로 측정하는 방법 때문에 조만간 완화할 수 있지만, 연준의 정책 전환을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감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려면 임금 인상과 고용이 더 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주식 시장과 달리 경기침체를 두려워하는 것은 연준의 일이 아니다”라며 “연방준비법은 연준이 ‘최대 고용, 안정적인 물가, 적당한 장기 금리 목표를 효과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어떤 위험이 있냐’는 질문에 “분명한 것은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증할 수 있고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불안정한 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주식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간주돼 연준의 신뢰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연준은 금융 시장의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조기에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코로나19에 이은 블랙스완(전 세계의 경제가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위기를 맞는 것)으로 중국과 대만의 갈등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가 가장 걱정해야 할 블랙스완은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라며 “시진핑 전 국가주석은 체계적으로 권력을 강화했고 본질적으로 종신 대통령이 됐다”며 “시 주석은 대만을 다시 중국 영향권 아래에 두려고 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어떤 유형의 분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을 통해 엄청난 양의 세계무역이 오가고 있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기술이 대만 회사가 제조한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과 대만의 갈등은) 잠재적인 악몽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스펀 전 의장은 2006년부터 연준 의장을 4번 연임한 인물로 ‘세계의 경제 대통령’, ‘미국 경제의 조타수’, ‘통화정책의 신의 손’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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