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트레이드설' 보스턴, 3루수 데버스와 장기 계약 추진

▲ 보스턴 라파엘 디버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레이드설에 언급된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주전 3루수 라파엘 데버스(26)와 장기 계약을 노립니다.

MLB닷컴, ESPN 등 현지 매체는 4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연봉 조정을 피해 데버스와 1년 1천750만 달러(약 224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습니다.

ESPN은 "데버스는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며 "연봉 조정을 피한 보스턴은 데버스와 대화를 이어가며 장기 계약을 끌어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보스턴은 최근 프랜차이즈 유격수 젠더 보가츠가 FA 자격을 얻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며 내야에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차례 올스타에 뽑힌 데버스까지 팀을 떠나면 내야 전력난이 크게 심화할 전망입니다.

데버스는 2021시즌 타율 0.279, 38홈런, 113타점, 2022시즌 타율 0.295, 27홈런, 88타점의 특급 성적을 거둔 핵심 내야수입니다.

ESPN은 "최근 보스턴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지키지 못했고, 팀 성적까지 바닥을 치면서 팬들에게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런 환경은 데버스와 장기계약을 노리는 보스턴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스턴은 내야 자원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NBC 스포츠는 "보스턴은 예전부터 김하성에게 관심을 뒀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ym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