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28만대↑ '역대 최다'…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손의연 2023. 1. 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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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대수가 28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대수가 28만3435대로 전년(27만6146대)보다 2.6%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수입차 연간 판매량은 △2018년 26만705 △2019년 24만4780대 △2020년 27만4859대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벤츠의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은 6.3%인 반면 BMW는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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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 매년 세워
벤츠가 BMW 제치고 베스트 브랜드 등극
유럽 차 많이 팔리고 일본·미국 판매 감소
전기차 266% 성장·디젤차와 PHEV는 마이너스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대수가 28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수입차 왕좌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거머쥐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대수가 28만3435대로 전년(27만6146대)보다 2.6%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수입차 연간 판매량은 △2018년 26만705 △2019년 24만4780대 △2020년 27만4859대를 기록해왔다. 수입차 업계가 판매 호조를 계속하며 2020년 이후 매해 수입차 최다 판매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올해 벤츠와 BMW의 경쟁이 치열했지만 결국 벤츠가 승리했다. 다만 BMW가 치고 올라오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벤츠는 지난해 8만976대를 판매해 BMW(7만8545대)보다 조금 앞섰다. 지난해 벤츠의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은 6.3%인 반면 BMW는 19.6%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전년보다 16.4% 감소한 2만140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브랜드별 판매순위는 폭스바겐 1만5791대, 볼보 1만4431대, 미니1만1213대, 쉐보레 9004대, 포르쉐 8963대, 렉서스 7592대, 지프 7166대, 토요타 6259대, 포드 5300대, 혼다 3140대, 랜드로버 3113대, 폴스타 2794대, 링컨 2548대, 푸조 1965대, 캐딜락 977대, 벤틀리 775대, 마세라티 554대, 람보르기니 403대, 롤스로이스 234대, 재규어 163대, 디에스 88대, 시트로엥 39대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과 미국 차량 판매는 감소했지만 유럽 차량 판매는 증가했다. 일본은 17.3% 감소한 1만6991대, 미국은 18.7% 줄어든 2만4995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럽 국가의 차량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24만1449대 차량이 팔렸다. 독일과 스웨덴, 영국 차량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차량 판매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차의 약진이 돋보였다. 전기차 판매량은 2만3202대로 전년(6340대)보다 266% 늘어났다.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차는 13만9821대, 7만4207대 판매돼 전년보다 각각 1.6%, 1.1% 증가했다.

디젤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은 급감했다. 디젤차는 지난해 3만3091대로 전년(3만9048대)보다 15.3% 떨어졌고, PHEV 역시 1만3114대를 기록해 전년(1만9701대)보다 33.4%나 감소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 역시 벤츠였다. 메르세데스-벤츠 E 250가1만2172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벤츠 E 350 4MATIC(1만601대), BMW 520(1만445대)가 뒤를 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2022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안정적인 물량수급, 신규 브랜드 및 다양한 신차 등으로 2021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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