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행복하지만...콘테, "확신이 없을 때, 떠날 수 있다"

한유철 기자 2023. 1. 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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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 팬들은 2년 차에 접어든 콘테 감독이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엔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반응하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여전히 미래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콘테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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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승 청부사라고 불린 감독이다. 현재 3부 리그에 속한 AC 아레초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고 FC 바리에서 2부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을 거치면서 리그와 컵 대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진열장에 추가했다.


지난해 11월 많은 기대를 받고 토트넘 훗스퍼에 입성했다. 당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오랫동안 빅 클럽을 지도한 경험에 힘입어 콘테 감독은 단기간에 성과를 만들어냈다. 시즌 중반까지 중위권에 그치던 토트넘은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고 '라이벌' 아스널을 제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트로피는 없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토트넘 팬들은 2년 차에 접어든 콘테 감독이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짠돌이'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회장 역시 여름 이적시장 때 적극적인 투자를 하며 콘테 감독을 도왔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좋지 않다. 활발한 보강에도 불구하고 스쿼드 뎁스는 여전히 얇으며 모든 대회에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5위로 떨어졌으며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해 3라운드에서 떨어졌다. UCL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이탈리아의 '강호' AC 밀란을 만나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콘테 감독을 향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팬들은 '콘테 아웃'을 외치고 있으며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의 미래를 위해서 그가 떠나는 것이 옳은지 왈가왈부하는 중이다. 최근엔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반응하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여전히 미래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콘테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떠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그는 "내 일은 구단을 돕는 것이다.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마련하며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리그나 UCL에서의 우승은 지금 이 순간 내 일이 아니다. 내가 남고 싶다면 이를 받아들여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떠나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토트넘이 좋은 구단이며 현대적이라고 생각해서 이를 받아들였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 나는 행복하다. 지금 내 역할에 만족하고 어느 순간 결실을 맺는다면 나는 계속 남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 100% 확신할 수 없다면 떠날 수도 있다. 이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며 나 역시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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