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항공청’ 연말 개청…“우주 분야 선점 기회”
[KBS 창원] [앵커]
올해 말 사천에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개청이 예정되면서 경남 지역사회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항공산업 협력업체들은 발 빠르게 우주산업까지 사업 확장에 나섰고, 대학생들은 우주항공 전문 인력으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매출 120억 원을 올린 사천의 한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등으로부터 민항·군용기 물량을 받아 부품 생산과 부분 조립을 하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 소식에, 새해 사업 계획을 기존 항공에서 우주 분야까지 확장했습니다.
[김태형/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대표 : "국가가 좀 더 주도적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저희 협력업체 입장에서도 많은 일감이 생길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년들도 우주항공 분야 전문 인력 교육 과정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 관련 석·박사 과정에 지원한 학생은 모두 28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넘게 늘었습니다.
우주항공 분야 취업과 창업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문용호/경상국립대학교 항공우주·소프트웨어공학부 : "기업이 창업된다든지, 다른 지역 기업들이 항공우주라는 분야로 뛰어들기 위해 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결국은 국가 균형 발전이 이루어지는 현상으로 가지 않을까."]
사천시는 정부와 경상남도와 함께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후보지 3곳을 두고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 정주여건 마련을 위한 신도시 조성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말까지 관련 용역을 진행하며, 도시 발전 계획과 행정복합타운 구상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숙미/사천시 우주항공과장 : "교육이라든지, 주거공간이라든지, 교통·문화, 그 다음에 상업기관까지 전체적으로 두루 갖춘 그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항공우주 관련 기업은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품 생산 협력업체 등 모두 95곳, 전국의 62%를 차지합니다.
정부는 우주항공청이 올해 말부터 사천 임시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하위법령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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