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방향성 잡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우리만의 성장의 길 찾아야”
‘격변의 시대, 우리만의 성장의 길 찾아야.’
현대백화점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 대대적인 구조 개혁을 앞둔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이 오프라인 유통의 성장 한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3대 실천가치를 주문해 관심을 모은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 신설을 뼈대로 하는 회사 분할계획서를 승인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홀딩스는 지주사로서 현대백화점과 한무쇼핑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오프라인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에 주력하고, 한무쇼핑은 신사업 추진을 전담한다는 구상이다.
전문성을 강화하면서도, 신규 투자 및 사업 진출에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처럼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정지선 회장은 지난 2일 그룹 전 계열사 1만500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통해 올해 사업 비전, 가치 공유 등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먼저 올해 메세지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수요 둔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주기가 빨라지는 ‘격변의 시대’를 맞았다”며 “위기 극복 저력을 바탕으로 남들이 가는 길을 따르기보다 우리만의 성장하는 길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다’는 처칠의 말을 새해 다짐 삼아 새롭게 시작되는 2023년을 위기 이후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성공적인 한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가장 기본적인 가치와 목적에 충실하고, ▲‘리프레이밍’을 통한 최적의 가치를 발굴하며 ▲구성원의 담대한 도전과 내외부 파트너십에 기반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는 ‘3대 실천가치’를 제시했다.
아울러 “우리 그룹 구성원의 담대함을 바탕으로 다양한 내외부 파트너십을 키워 개인과 회사,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기존 사업의 성장과 신규 사업 진출 측면에서 다양한 협력을 시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같은 전략의 하나로 그동안 점포 내 문화시설 확충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문화·예술 관련 면적만 5047㎡(약 1530평)로 기존 4배 이상 늘리고 매장 면적은 15% 줄이는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신세계와 맞붙는 광주는 문화복합몰로 30만㎡(약 9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초대형 녹지 공간, 친환경·테크·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를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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