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 코로나 DNA 백신 1상 "항체 생성률 95.5%·48주 지속"

자체 개발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진덤(GeneDerm)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 확인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진원생명과학이 항체 생성률 95%를 넘긴 '코로나19 DNA 백신' 임상 1상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4일 진원생명과학은 자체 개발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진덤(GeneDerm)을 이용한 코로나19 DNA 백신(GLS-5310)의 안전성·면역원성에 대한 임상1상 결과를 국제감염병학회 (ISID) 학술지인 국제감염질환저널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 [사진=진원생명과학]

해당 1상 연구(NCT04673149)는 용량과 접종 간격에 따라 각 15명씩 총 3개의 군으로 설계됐다. 1a군은 0주와 8주차에 GLS-5310 을 0.6mg을 투여했다. 1b군은 0주와 8주차에 1.2mg을, 1c군은 0주와 12 주차에 1.2mg을 투여한 후 48주간 추적 관찰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임상1상 결과, GLS-5310의 내약성이 우수하고, 백신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며 “높은 수준의 항체 및 T세포 반응을 유도하며 그 효과가 1년간 지속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4주 후 항체 생성율은 95.5%로 48주 동안 지속됐다”며 “중화항체 생성율은 55.5%였으며, T세포 반응은 임상시험 참가자의 97.8%에서 유도됐으며 48주간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원생명과학은 진덤(GeneDerm)을 사용한 피내 접종 시 GLS-5310에 의해 유도된 T세포 반응이 mRNA·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포함한 모든 백신의 경우 보다 약 15~20배 더 컸다고 전했다. 이는 DNA 백신에 자체 개발 흡인 장치인 진덤(GeneDerm)을 적용한 최초의 임상사례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 6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국제백신학회에선 GLS-5310을 접종한 후 6-8개월 뒤에 mRNA 백신을 투여한 내용을 발표했다”며 “기존에 보고된 동종 또는 이종 코로나 19 부스터 백신 접종 효과보다 더 큰 결합항체, 중화항체·T세포 면역 반응이 유도됐음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관한 mRNA 또는 아데노바이러스(Ad26) 벡터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GLS-5310의 부스터 샷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GLS-5310은 SARS-CoV-2 스파이크(S) 단백질과 바이러스 복제발병에 중요한 단백질인 ORF3a를 모두 타깃으로 하며, 백신 접종에 이용된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진덤(GeneDerm)은 투여 편이성과 가격 경쟁력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임상 연구 결과, GLS-5310을 진덤(GeneDerm)으로 투여한 대상은 다른 전달장치로 투여된 DNA 백신에 비해 동물에서 우수한 면역반응을 보이며, 투여 시 피부 조직에 외상을 입히지 않았다. 진덤(GeneDerm)은 타 전달장치 대비 우수한 효능이 입증된 차세대 DNA 백신 접종용 의료기기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 결과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차별화된 코로나 19 DNA 백신 GLS-5310의 개발 가능성과 DNA 백신 전달을 위한 진덤(GeneDerm)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백신의 지속적인 효과가 중요한 상황에서 GLS-5310이 보여준 1년 동안의 안정적인 면역반응과 효능은 코로나19 부스터 백신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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