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최태원·한종희·정기선…기업인들 새해 벽두 총출동
삼성·LG·SK, 최고경영자 대거 참석…최첨단 기술 흐름 파악에 집중
(라스베이거스=뉴스1) 노우리 기자 = '최태원, 정용진, 구자은, 정기선, 한종희, 조주완, 조성환…'
주요 그룹 총수들과 최고경영진들이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 총출동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로 열리는 기술 전시회인 만큼 혁신 제품 동향과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예고된 상황에서 미래 기술과 시장 선점을 위한 해법을 찾으려는 성격도 짙다. 웹3.0,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 이번 전시의 근간을 이루는 대표 키워드는 국내 주요 그룹이 추진 중인 미래 사업과도 밀접히 맞닿은 분야다.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CES 현장을 찾는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S에 참석하려 했으나 당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방문하지 못했다. 올해는 현장을 챙기며 SK그룹이 주력하는 탄소중립 분야와 관련된 기업 및 투자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등 SK그룹 경영진도 최 회장과 대거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나머지 4대 그룹 총수는 불참하는 대신 최고경영자들이 라스베이거스로 집결한다. 이재용 회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CES라는 점에서 참석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최종적으로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에선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등이 현장을 찾는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총출동한다.
한 부회장은 4일 예정된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나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경 사장은 별도로 미디어와 만나지는 않지만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맺어온 주요 거래선들과 미팅을 동반한 개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에선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 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이 현장을 찾는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도 참석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선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CES에 참석해 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미래 사업 전략을 밝힌다.
올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하는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라스베이거스 현지를 찾는다. 그는 4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HD현대그룹이 추구하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과 함께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 이동욱 현대제뉴인 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정 사장과 함께 CES를 찾는다.
기업 부스를 꾸리지는 않았지만 미래 사업 발굴 차원에서 미국행을 택한 총수들도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처음으로 CES에 참석한다. 대체육을 비롯한 푸드테크, 완전자동화점포 같은 리테일테크 등 CES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와 그룹 신사업과의 접점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얼마 전 취임 1주년을 맞은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CES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구 회장은 사내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공유의 장인 ‘LS 퓨처데이’에서 우수 프로젝트를 이끈 사내 구성원들과 함께 전시를 참관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에선 올해 처음 CES에 참가하는 롯데헬스케어의 이훈기 대표와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전시관을 찾는다.
재계 관계자는 "CES 전시회의 영역이 모빌리티·인공지능(AI) 같은 성장 산업은 물론, 메타버스와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까지 넓어진 만큼 이전보다는 더 다양한 기업의 주요 경영진이 현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e122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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