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한 줄에 3300원 삼겹살 1인분에 1만9000원… 고물가에 외식비 올라

양범수 기자 2023. 1. 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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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외식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의 외식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서 판매되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냉면, 삼겹살, 삼계탕, 비빔밥, 김치찌개백반 등 8개 메뉴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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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냉면, 삼계탕, 비빔밥 평균 가격 서울이 가장 높아
서울 지역 삼겹살 1인분 1만9031원 경남 김밥 한 줄 가격 3300원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외식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푸드 코트의 키오스크의 모습. /연합뉴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의 외식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서 판매되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냉면, 삼겹살, 삼계탕, 비빔밥, 김치찌개백반 등 8개 메뉴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14%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메뉴는 자장면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한 그릇의 판매 가격이 6253원으로 전년 대비 13.01% 올랐고, 가장 적게 오른 메뉴는 비빔밥으로 같은 기간 7.34% 올라 한 그릇에 8898원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2888원으로 12.82% 올랐고, 칼국수는 7892원으로 12.14% 올랐다.

같은 기간 냉면은 9240원으로 7.46% 올랐고, 1인분(200g)을 기준으로 환산한 삼겹살 가격은 1만6389원으로 10.67%, 삼계탕은 1만5053원으로 9.29%, 비빔밥은 8898원으로 7.34%, 김치찌개백반은 7725원으로 9.22%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이 삼겹살, 냉면, 삼계탕, 비빔밥 등의 평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 판매되는 냉면과 삼계탕, 비빔밥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각각 1만577원, 1만5923원, 9923원으로 집계됐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6897원에서 12.63% 오른 1만9031원으로 나타났다.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경남 지역이 전년 대비 12.59% 올라 3300원으로 전국 최고가로 나타났다. 자장면, 칼국수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제주 지역이 각각 6750원과 9500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1%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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