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PE, 한글라스 매각으로 3년 만에 2.3배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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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03일 15: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2위 유리제조 회사인 한글라스(한국유리공업)의 매각을 마무리했다.
글랜우드PE는 이날 한글라스 지분 100%를 LX인터내셔널에 매각하는 거래를 최종 마무리했다.
글랜우드PE는 PI첨단소재을 다시 정상화시켜 매각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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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2위 유리제조 회사인 한글라스(한국유리공업)의 매각을 마무리했다. 인수 3년만에 잭팟을 터뜨렸다는 평가다. 글랜우드는 올해 신규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글랜우드PE는 이날 한글라스 지분 100%를 LX인터내셔널에 매각하는 거래를 최종 마무리했다. 매각 금액은 5904억원이다. 지난해 3월 말 계약을 체결한 뒤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9개월여 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한글라스는 4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글랜우드의 1호 블라인드 펀드 내 대표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글랜우드PE는 2019년 12월 프랑스 생고뱅으로부터 약3300억원에 회사를 인수했다. 외환위기 시절이던 1998년 해외에 팔렸다가 11년 만에 국내 회사가 되사온 M&A로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글랜우드 PE는 인수 후 약 1000억원을 들여 전북 군산공장에 두 개의 용광로를 추가해 탄소배출량을 30% 이상 낮추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매각으로 거두게 될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약 2.3배, 내부수익률(IRR)은 약 30%수준이다.
이상호 대표가 이끄는 글랜우드PE는 기업의 비주력 계열사나 사업부를 인수하는 카브아웃(carve-out) 전략을 위주로 하는 하우스로 유명하다. 2014년 회사 설립 이래 동양매직, 한라시멘트, 서라벌도시가스 등에 투자한 뒤 모두 성공적으로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올렸다.
위기도 있었다. 지난해 한글라스에 이어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 필름 회사인 PI첨단소재까지 연거푸 매각을 성사시키는 듯 했으나 무산됐다. 인수자로 나선 홍콩계 운용사 베어링PEA가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다가 거래 막판에 변심했다. 글랜우드PE는 베어링PEA를 상대로 위약벌 500억원과 회사가 입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글랜우드PE는 PI첨단소재을 다시 정상화시켜 매각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신규 바이아웃 투자처 발굴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내외 투자 환경이 악화돼 포트폴리오 매각 작업에 관심을 기울인 시기였다면 올해는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021년 결성한 9000억 규모의 2호 블라인드 펀드 소진율은 아직 낮은 상태다. 이 펀드를 통해선 올리브영 소수 지분 투자 건이 일부 담겨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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