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걸린 테슬라 잡아라' 전남 광양시, 유치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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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의 지자체들이 한국에 생산기지 건설 가능성을 내비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전기차 생산시설)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광양항과 이차전지 생산기반을 앞세운 전남 광양시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4일 전라남도와 광양시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30곳이 넘는 기초지자체가 산업통상자원부에 테슬라 아시아 제2기가팩토리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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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의 지자체들이 한국에 생산기지 건설 가능성을 내비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전기차 생산시설)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광양항과 이차전지 생산기반을 앞세운 전남 광양시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4일 전라남도와 광양시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30곳이 넘는 기초지자체가 산업통상자원부에 테슬라 아시아 제2기가팩토리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화상 회담에서 한국을 기가팩토리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전국적인 유치전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세풍산단을 앞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든 광양시는 정부가 제시한 입지 조건에 맞춰 세풍산단에 45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세풍산단은 인근에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가 있어 자동차 선적이 용이한데다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이차전지 생산기반도 구축돼 육상운송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광양시는 이같은 강점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8일 주순선 부시장이 직접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테슬라 기가팩토리 입지 대상 지역으로 선정을 건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양시의회 역시 최근 정례회에서 테슬라 아시아 제2기가팩토리 유치를 언급하는 등 이번 유치전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보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10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낼 테슬라 공장 유치가 현실화되면 막대한 지역경제 성장 효과와 함께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유치전을 위해 전라남도와 광양경제청 등과 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아시아 제2기가팩토리는 연간 150만에서 2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한해 160만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전남에서는 광양외에도 율촌융복합물류단지와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등 모두 3곳이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지자체별 후보지를 테슬라에 전달하고 아시아 다른 국가와의 본격적인 유치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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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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