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정상개방”…올 설날 인천가족공원 성묘할 수 있다
올 설 연휴기간 인천가족공원이 정상개방돼 직접 성묘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기간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가족공원이 2년만에 정상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설날인 22일은 차량진입을 전면 통제해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15만명의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은 하루 평균 3000여명의 유가족 등이 방문하고, 설날 등 명절에는 35만명의 성묘객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사시설이다.
인천시는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직접 성묘가 가능함에 따라 성묘객이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과 교통, 주차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설날 연휴기간 인천가족공원 개방시간을 오전 8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기고, 인근에 있는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또 부평삼거리역에서 인천가족공원을 순환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2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각 봉안당· 장사시설 등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손소독제도 비치한다. 각 시설에 안내원을 배치해 실내음식물 취식금지 등도 안내한다.
성묘를 오지 않고도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성묘 서비스도 운영된다. 인천가족공원 온라인성묘 홈페이지(http://grave.insiseol.or.kr)를 통해 온라인 차례 지내기, 고인갤러리, 유가족 메신저, 고인위치 안내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시가 2021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온라인 성묘 서비스는 지난 추석 명절에 2만9000여건에, 12만명이 이용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인천가족공원 내 혼잡과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성묘나 사전성묘를 적극 이용하고, 방문 성묘의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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