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산업화 … 해법은 '외국인 한식쉐프 양성'

강동완 기자 2023. 1. 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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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응답자 4명 중 1명만이 '한식(韓食) 산업화'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 대다수가 한식이 '하나의 산업으로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한식이 산업적 성공을 거두는 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이다.

또한, '한식산업화가 향후 국가발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는 중요하다는(긍정응답 90.8%(중요 26.3%, 매우 중요 64.5%)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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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인식조사 "한식 세계화는 순항 중(긍정응답 50.7%), 산업화는 아직 성과 부족해(긍정응답 25.7%)"

설문조사 응답자 4명 중 1명만이 '한식(韓食) 산업화'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 대다수가 한식이 '하나의 산업으로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한식이 산업적 성공을 거두는 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한식산업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후 그 결과를 발표했다. 총 182명의 참여자가 한식산업에 대한 인식 조사와 한식산업화 아이디어 응모에 참여했다.

우선, 응답자들은 한식이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음식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한식의 세계화(국제적 인기)가 어느 정도 성공했냐'는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수가 긍정응답(잘함(42.1%), 매우 잘함(8.6%))을 보냈다. 최근 뉴욕, 파리, 상하이 등에 한식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고, 만두, 라면 등 한식 제품의 수출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이다.

반면, 한식의 산업화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다수였다. 응답자들은 '한식의 산업화(산업구조 형성)가 어느 정도 성공했냐'는 질문에는 1/4만이 긍정응답(잘함(20.4%), 매우 잘함(5.3%))을 보냈다. 한식의 국제적 인기와는 별개로 한식을 통한 밸류체인 및 산업 구조 형성에는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다. 한식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구분하고, 한식을 산업화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한 이유다.

또한, '한식산업화가 향후 국가발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는 중요하다는(긍정응답 90.8%(중요 26.3%, 매우 중요 64.5%) 평가를 내렸다. 한식산업이 향후 국가발전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대다수가 동의하였다.

해외에서 한식의 산업화가 미진한 이유(중복 응답 가능)로는 '한식에 대한 인식과 홍보 부족'(48.3%), '명칭 및 조리법 비표준화'(46.7%), '해외에서의 식재료 수급 어려움'(33.5%) 등이 꼽혔다. 특히, '한식의 브랜딩, 스토리텔링의 부족', '전통 한식이 가지는 구식(舊式)의 이미지'에 아쉬움을 표하며, 한식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브랜딩, 이미지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식이 대외적으로 추구해야할 이미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중복 응답 가능)에는 '건강식, 웰빙으로서의 이미지'(69.1%), '젊고 힙한 이미지'(42.1%), '고급스럽고 정적인 이미지'(41.4%), '매운맛 등 특색있는 이미지'(20.3%)가 선호되었다. 김치, 비빔밥 등 전통 한식이 가지는 건강, 웰빙으로의 이미지에 더해, 최근 유행하는 코리안 바비큐, 치맥, 포차 문화 등 젊고 힙한 이미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응답이다.

한식진흥원 김보석 팀장은 "과거 일본, 태국 등은 자국 음식에 대한 명확한 이미지를 형성해 산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서 "한식 역시 어떤 브랜딩과 이미지를 입혀서 국제적으로 인식되게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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