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감독 당국 "은행들 암호화폐 전이 위험에 주의 기울여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미 통화감독청(OCC) 등 금융 감독 당국이 은행들에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대한 사기 위험 등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연준, FDIC, OCC는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경감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암호화폐 자산 부문과 관련한 위험이 은행 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암호화폐와 관련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암호화폐 참가자들 사이에 사기 위험, 위탁 관행 및 상환, 소유권 등과 관련한 법적 불확실성, 암호화폐 기업들의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공시 및 발표, 암호화폐 시장의 상당한 변동성과 관련 예치금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불투명한 대출과 투자, 자금조달, 서비스 등 자산 간의 상호 연결로 인한 전이 위험, 성숙하지 못한 위험 관리 및 거버넌스 관행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들 당국은 지난해 일련의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상당한 변동성과 취약성을 노출했다며 "몇몇 대형 암호화폐 기업들의 최근 실패에 따른 상당한 위험을 고려할 때 당국은 앞으로도 각 은행 조직에 있어 가상화폐 관련 활동과 익스포저와 관련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현재까지의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할 때 당국은 공개 혹은 공공,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서 발행, 저장 혹은 이전되는 주요 암호화폐를 발행하거나 보유하는 것이 안전하고 건전한 은행 관행과 모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