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 동거는 되고 유현철-옥순은 안되는 아이러니 [이슈와치]

이해정 2023. 1.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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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끈 기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10기, 그중에서도 요주의 인물에만 붙여준다는 가명 '옥순'으로 등장한 출연자의 연애가 화제다.

'나는 솔로' 10기 돌싱특집에 출연했던 옥순(가명)은 최근 '돌싱글즈3'에 출연한 유현철과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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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나는 솔로'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끈 기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10기, 그중에서도 요주의 인물에만 붙여준다는 가명 '옥순'으로 등장한 출연자의 연애가 화제다.

'나는 솔로' 10기 돌싱특집에 출연했던 옥순(가명)은 최근 '돌싱글즈3'에 출연한 유현철과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옥순은 '나는 솔로'에서 남성 출연자 영식과 줄곧 러브라인을 이뤘으나 최종 커플 성사에는 실패했고, 유현철은 '돌싱글즈3'에서 여성 출연자 변혜진과 동거까지 했으나 최종 선택에서는 엇갈리고 말았다. 그런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히 아이 있는 돌싱들의 만남을 넘어 연애 프로 최강자들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점에서 애청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나는 솔로'를 통해 탄생한 숱한 커플과 '돌싱글즈'를 계기로 재혼까지 한 이다은-윤남기 부부와는 달리 옥순-유현철을 향한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그렇다고 이들이 처음부터 공개 연애를 원한 것도 아니었다. 유현철 SNS 사진 속 여성의 네일아트에 꼬리가 잡혀 옥순의 정체가 드러났고, 팬들의 호응이 거세지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럽스타그램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문제는 두 사람의 공개 연애와 동시에 누가 아깝다느니 하는 무례한 평가는 애교고 재혼을 한 건지 말 건지, 아이들은 어떻게 할 건지 등 '전국 오지랖 자랑'이 시작됐다는 것. 특히 그 비난의 화살은 같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유현철이 아닌 옥순에게만 쏠렸는데, 엄마가 아이를 챙기지 않는다거나 아이 엄마가 가벼워 보인다는 식의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추측이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옥순이 연말을 맞아 유현철과 데이트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는데, 두 사람이 호텔을 찾은 게 악플러들의 키보드에 불씨를 댕겼다. 애 있는 엄마, 아빠가 굳이 호텔 인증샷을 올려야 하냐는 지적인데 옥순의 해명을 듣기에 앞서 그 악플러에게 굳이 개인의 SNS를 찾아 비난 댓글을 달고 있는 이유부터 묻고 싶어진다. 계속되는 난리에 결국 옥순은 댓글창을 닫고 말았다.

'돌싱글즈'에서 아직 커플도 아닌 남녀가 동거하는 건 로맨틱하고, 교제 중인 옥순과 유현철이 호텔 데이트를 즐기는 건 문란한 걸까. '돌싱글즈' 이소라-최동환 커플은 아픔을 극복한 세기의 커플이고, 옥순-유현철은 호텔 인증샷이나 남기는 유치한 불장난인 걸까. 옥순-유현철이 욕을 먹는 이유는 옥순이 예뻐서도, 가슴에 타투가 있어서도, 두 사람 모두 아이가 있기 때문도 아닌 악플러 때문이다. 악플러만 아니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 커플, 그냥 사랑하게 두면 안 될까.

(사진=옥순 SNS)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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