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 국빈급 입성…“유럽에선 다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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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억원의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고 알나르스와 계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국빈급 대우를 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입성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호날두가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루술파크에서 열린 알나르스 입단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왔으나 자신이 알나르스를 골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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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공항부터 시내 대형 전광판까지 호날두 환영 메시지
"유럽 등 여러 구단 제의 받았지만 내가 사우디 선택”
“유럽에서처럼 사우디에서도 모든 기록 깨겠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호날두가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루술파크에서 열린 알나르스 입단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리야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호날두는 꽃다발과 함께 어린이 팬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리야드 시내의 대형 전광판도 호날두의 입단을 환영하는 메시지로 채웠으며, 호날두는 사설 경호업체까지 동행할 정도의 인파를 몰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입단식에서도 슈퍼스타를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므루술파크를 찾았다. 2만5000석 경기장이 거의 팬으로 들어찼으며, 호날두 역시 노란색과 파란색의 알나르스 유니폼을 입고 팬들의 뜨거운 환영에 연신 웃어 보였다.
호날두는 4일 열린 입단식 기자회견에서 “큰 결정을 내리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유럽에서는 더는 할 일이 없다. 나는 모든 걸 이뤘고 가장 중요한 클럽에서 뛰었다”면서 “사우디의 축구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나에게 대단한 기회라고 봤다”고 사우디 리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호날두는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왔으나 자신이 알나르스를 골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럽과 브라질, 미국, 포르투갈에서 뛸 수도 있었지만 나는 알나르스를 선택했다. 이 대단한 나라의 축구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타르월드컵에서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이긴 유일한 팀이 바로 사우디다. 그걸 잊지 말기를 바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호날두는 “(알나르스 입단은) 내 경력의 끝이 아니다”라면서 “난 유럽에서 모든 기록을 깼다. 이곳의 기록도 다 깨버릴 것”이라고 자신감도 보였다.
알 나르스는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선두(승점 26)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의 알나르스 데뷔전은 이르면 오는 6일 알타이전이 될 전망이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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