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아직도 '애마부인' 이미지…영화계 문란하게 했단 오해도"

장인영 인턴 기자 2023. 1. 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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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 출연 이후 생긴 오해에 대해 털어놨다.

혜은이와 안문숙도 '보여달라'고 입을 모았고, 안소영은 "저는 이 놈의 '애마부인'에서 벗어날 수 없군요"라고 말했다.

이에 안소영은 "내겐 아직도 '애마부인' 이미지가 남아 있다. 아직도 가슴이 큰 줄 안다. 내가 배우가 되려고 했던 게 '애마부인' 되려고 허리 졸라매면서 고생한 게 아니다. 언니(박원숙)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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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94회. 2023.01.04. (사진=KBS 2TV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배우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 출연 이후 생긴 오해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포항에서 새해를 맞은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창문 밖 파도와 백사장을 보더니 안소영에 "말 타고 달리는 거 한 번 다시 찍자"고 제안했다. 혜은이와 안문숙도 '보여달라'고 입을 모았고, 안소영은 "저는 이 놈의 '애마부인'에서 벗어날 수 없군요"라고 말했다.

안문숙은 "'애마부인'이 왜 싫은 거냐"고 물었고, 박원숙 또한 "그쪽으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싫어하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안소영은 "내겐 아직도 '애마부인' 이미지가 남아 있다. 아직도 가슴이 큰 줄 안다. 내가 배우가 되려고 했던 게 '애마부인' 되려고 허리 졸라매면서 고생한 게 아니다. 언니(박원숙)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장호 감독에게 연락이 왔다는 소식을 밝혔다. 안소영은 "감독님이 '같이 삽시다'를 보고 내게 전화를 했다. '안소영 다시 봤어. 내가 미안해'라고 사과하더라. 나는 감독님에게 '저 미워하시는데 웬일로 전화했어요?' 이랬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몇몇 분들은 내가 영화계를 문란하게 만들었다고 오해했다. 나는 '애마부인' 시리즈를 반대했다. 감독님이 '시즌2를 만들자'고 제안했는데 이제 안하겠다고 했다. 감독님은 '그래, 너 하지마. 난 시즌2를 할 거야'라고 했다. 근데 사람들이 모든 시리즈에 내가 출연한 줄 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안문숙은 "언니도 이제 자유를 얻을 때가 됐다. 요즘엔 마케팅 차원에서 나만의 이미지가 있는 게 중요하다. 언니는 있다. 그걸 싫다고 하지 말고 한 번 들여다보자. 포항에 승마장이 있더라. 오늘 말을 타봄으로써 생각을 바꿔보자"고 안소영을 격려함과 동시에 다시 한번 승마를 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후 안소영은 자매들의 설득에 41년 만에 말에 올랐다. 이 모습을 본 멤버들은 "멋있다"며 일동 감탄했다. 안소영은 "오랜만에 말을 타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며 "사실 말 타면서 오랜만에 타는 부담감 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 옛날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마음 한편으로는 기쁘다가도 '그동안 내가 뭐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안소영이라는 이름을 잊어버리고 싶었는데 너무 그 세월을 놓아버리려고 했던 것 같다. 시간이 많이 흘러갔지만 2023년에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소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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