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무덤 있다" 이기영 진술 토대로 동거녀 시신 묻은 공릉천변 수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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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이기영(31)의 신병을 검찰로 송치한 경찰이 4일 오전 10시부터 시신수색을 재개한다.
앞서 이기영은 집주인의 시신을 당초 진술한 곳이 아닌 2㎞ 떨어진 천변에 묻었다고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경찰은 전날부터 공릉천 일대 특정 지역을 집중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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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이상휼 양희문 기자 =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이기영(31)의 신병을 검찰로 송치한 경찰이 4일 오전 10시부터 시신수색을 재개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기영은 집주인(50대 동거녀)을 살해하고 시신을 가방 안에 넣고 범행도구와 함께 버렸다고 진술했다.
이날 오전 9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 현관에서 이기영을 송치한 뒤 취재진을 만난 경찰 관계자는 "이기영이 시체 유기장소의 구체적 지점을 진술했기 때문에 오전 10시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영은 '한쪽에 돌무덤이 있다'는 등 유기장소에 대한 지형지물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며 "전날보다 더 큰 굴삭기 투입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기영은 집주인의 시신을 당초 진술한 곳이 아닌 2㎞ 떨어진 천변에 묻었다고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경찰은 전날부터 공릉천 일대 특정 지역을 집중수색했다.
경찰은 이기영을 포승줄에 묶고 대동해 시신을 묻은 장소를 정확하게 대라고 추궁하면서 수색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특히 땅이 얼어붙어 중장비를 동원했지만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영하 5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 속에 수색을 진행하던 경찰은 전날 오후 6시10분께 수색을 중단했으며, 이날 재개한다.
이기영은 지난달 20일 택시기사(60대 남성)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으며, 그보다 넉 달 앞선 지난해 8월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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