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들은 얼마나 공정할까…'플랫폼의 생각법'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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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공룡이 되어 버린 플랫폼 기업들의 변화, 그 변화가 주로 '반칙'으로 나타난다며 이를 집중적으로 해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 '플랫폼의 생각법: 새로운 시선'이 출간됐다.
시장의 과도한 개입, 자체 브랜드의 도입, 그리고 시장 지배력의 남용이라는 '시장을 장악한 플랫폼의 모습'을 '새로운 시선'에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플랫폼은 시장의 운영자이고 심판이기에 직접 선수로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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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거대 공룡이 되어 버린 플랫폼 기업들의 변화, 그 변화가 주로 '반칙'으로 나타난다며 이를 집중적으로 해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 '플랫폼의 생각법: 새로운 시선'이 출간됐다.
저자는 플랫폼의 본질 가치가 공정과 정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선하지 않은 플랫폼에 미래는 없다"고 단언한다.
플랫폼 간의 경쟁이 규모에서 품질로 넘어가면서 플랫폼들은 자연스럽게 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고, 보이지 않는 반칙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새로운 시선'은 플랫폼이 선한 플랫폼의 모습을 버리고 있다는 관찰의 결과물이다. 시장의 과도한 개입, 자체 브랜드의 도입, 그리고 시장 지배력의 남용이라는 '시장을 장악한 플랫폼의 모습'을 '새로운 시선'에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플랫폼은 시장의 운영자이고 심판이기에 직접 선수로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들이 경쟁이라는 핑계로 시장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쿠팡의 직접 배송과 같은 플랫폼의 기능이 여기에 해당한다. 언뜻 보기에 쿠팡이 자체 물류 역량을 갖추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쿠팡이 네이버, SSG(쓱)와 경쟁하면서 차별화 요소로 자체 물류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자체 물류 시스템은 상품 공급자들에게 쿠팡으로의 보다 강한 종속을 만들어 낸다. 이제 쿠팡이 제공하는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쿠팡이 시장을 장악하고 나면 자체 물류라는 경쟁을 위해 만들어진 도구는 이제 독점을 고착화시키는 도구로 활용된다. 저자는 쿠팡의 로켓와우 멤버십이나 탐사수와 같은 자체 브랜드 모두 동일한 시각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플랫폼 독점의 문제는 '카카오택시'와 '배달의민족'을 시작으로 우리가 앞으로 겪게 될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내다봤다.
◇ 플랫폼의 생각법: 새로운 시선 / 이승훈 /한스미디어 / 2만2000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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