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로원’, 국내 스타트업 10개사 혁신 기술 알린다 [CES 2023]

유창욱 기자 2023. 1. 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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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원,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
CES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토대 마련 예정
식스티헤르츠·이모티브 등 10개사와 참가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CES 2023’에 참가해 협업 중인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알린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서울경제]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처음 참가해 협업 중인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알린다.

현대차(005380)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활동을 지속하며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현재까지 참여한 140개 스타트업 중 72개 사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25개의 사내 스타트업을 독립 기업으로 새 출발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제로원은 CES 2023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마련,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로원과 함께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제로원 컴퍼니 빌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 중인 △식스티헤르츠 △이모티브 △아고스비전 △셀플러스코리아 △엑스와이지 △원더무브 △피트릭스 △디폰 △보다 △오토엘 등 10개 사다.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CES 2023’에 참가해 협업 중인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알린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식스티헤르츠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 분산 자원의 사용과 관리에 필요한 IT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이모티브는 모바일 게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아동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의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고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인지 상태와 행동을 개선하고자 하며 ADHD 외에도 자폐, 치매로 개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아고스비전은 지능형 로봇에게 사람 수준의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광시야 3D 카메라 ‘아고스뷰’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3D 카메라에 비해 수평, 수직으로 각각 3배씩 시야가 넓어 양옆에 위치한 장애물이나 50㎝ 이내의 사람 전신도 인식할 수 있다.

셀플러스코리아는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데이터 취득,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및 검증, 원격 모니터링, 데이터 전처리 등 엣지 컴퓨팅 개발·서비스 전문 회사다. 스마트 팩토리, 드론, 커넥티드카, 지능형 CCTV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엑스와이지는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기술을 일상에 적용한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푸드 리테일 시장부터 일상 공간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 로봇 기술을 연구해 사용자 중심의 섬세한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있다.

원더무브는 자동차 전문 지식, 혁신적인 비즈니스 설계, 최신 IT 기술 융합을 기반한 비즈니스 전략과 서비스 제공으로 기업 활동에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차량 탐색, 구매, 서비스, 매각까지 지원하는 올인원 모빌리티 플랫폼을 유럽 10개국에 제공하고 있다.

피트릭스는 AI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서비스를 개발했다. 운동시설 등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고객의 생체 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하고 개인 특성에 맞춘 피드백을 제공한다.

디폰은 창문에 투과되는 햇빛의 양을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는 ‘투과율 가변 윈도우 필름’을 개발했다. 차량뿐만 아니라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고 편리한 시공, 가격 경쟁력 확보, 유해 자외선 차단, 냉/난방 에너지 절감 등이 특징이다.

보다는 제조 기업의 AI 품질 검사를 손쉽게 적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품질 검사의 일관성을 지키고 현장 운영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오토엘은 성능과 크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자율주행 차량용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를 개발했다.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지능형 교통 인프라, 보안 시장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제로원 관계자는 “그간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CES 2023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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