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리용호 작년 처형된 듯”…외교관들 숙청 두려움 퍼져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 4. 09:36
북한의 리용호 전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4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 전 외무상과 북한의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숙청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리 전 외무상 등이 처형된 시점은 작년 여름에서 가을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리 전 외무상을 포함해 처형된 외교관들 일부가 주영국 북한대사관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 이 곳과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주영국 북한대사관에선 대사 다음의 고위직인 태영호 공사(당시)가 2016년에 한국으로 망명한 바 있다. 이에 요미우리는 처형된 외무성 관계자와 친분이 있는 외교관들 일부가 숙청이나 처형에 대한 두려움에 동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해외 근무하는 외교관들이 동요해 망명하지 않도록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리 전 외무상은 주영국 대사와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했다.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 외교관으로 꼽힌다. 미국 트럼프 전 행정부와는 비핵화 협상을 하기도 했다가 2020년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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