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홈런' STL 눗바, 日 WBC 대표팀 합류…스즈키+요시다까지 ML 외야진 구축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계' 메이저리거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가 최종 확정됐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4일(한국시각) "오는 3월 열리는 WBC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 명칭)에 일본계 메이저리거 라스 눗바가 추가된다"며 "눗바의 일본 대표팀 최종 합류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눗바는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43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1시즌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눗바는 58경기에 출전해 5홈런 타율 0.239 OPS 0.739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정교함이 눈에 띄는 편은 아니지만,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보유한 눗바는 지난시즌 108경기에 출전해 66안타 14홈런 51타점 53득점 타율 0.228 OPS 0.788의 성적을 남겼다.
쿠리야마 히데키 일본 WBC 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일본계 메이저리거의 합류를 중요시 해왔고, 어머니가 일본인인 눗바의 WBC 대표팀 합류를 추진한 끝에 최종적으로 일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산케이 스포츠'는 "눗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출신이지만,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점에서 일본 대표팀 출전 요건이 갖춰진 선수"라며 "일본으로부터 대표팀 소집 요청에 세인트루이스와 눗바가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눗바는 어머니 덕분에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지만,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대표팀 승선이 불발됐다. '산케이 스포츠'는 "일본 대표팀은 눗바 외에도 일본계 메이저리거의 소집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콴은 할머니가 일본인이지만, 부모님이 일본 여권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눗바의 합류가 최종 확정되면서 일본 대표팀은 메이저리거 외야진을 꾸리게 됐다. 매체는 "눗바는 메이저리거 2년차"라며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좌익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주전으로 나설 경우 눗바가 중견수에 들어간다면 메이저리그 호화 외야진이 된다"고 기대했다.
한편 눗바는 시즌 준비로 인해 오는 2월 17일 미야자키 훈련에는 불참할 전망이지만, 오는 3월 열리는 도쿄라운드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스 눗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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