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폭탄 감당 못해"…월세로 몰린 서울, 주택매매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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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매매와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면서 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매매·전세 대신 '월세'한해 거래량 25만건 넘어 ━4일 부동산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50만9199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서울 주택 전세거래량은 28만132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25만 8529건으로 전년대비 7.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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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거래량은 △2018년 15만3200건 △2019년 15만7914건 △2020년 17만2417건 △2021년 21만9901건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거래량은 9만525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독 10만8253건, 빌라 4만7161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주택 월세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2만1512건에 달했다. 이어 관악구 1만 9971건, 강남구 1만6992건, 동작구 1만 3933건, 광진구 1만3122건, 강동구 1만2455건, 서초구 1만2432건, 마포구 1만2330건, 강서구 1만363건 순이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세와 매매 거래량은 감소세다. 2021년 서울 주택 전세거래량은 28만132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25만 8529건으로 전년대비 7.7%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4957건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적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짙어졌고, 대출 이자 부담까지 커져 주택 매매와 전세 수요는 줄고 월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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