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역대최대 성수품·할인쿠폰 푼다…"설물가 작년보다 낮게 관리"

김은비 2023. 1. 4. 0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설을 앞두고 생계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선다.

성수품 공급 물량을 설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고 할인쿠폰 확대을 확대해 지난해 설 보다 낮은 수준의 성수품 물가를 유지한단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설기간중 16대 성수품 평균가격이 1년전 설 가격 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 민생안정대책]
16개 품목 공급 평시 1.4배로 늘려
한파에 배추·무 집중공급…AI에 닭고기 공급 1.5만t↑
할인쿠폰 한도 1만→2만원 상향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설을 앞두고 생계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선다. 성수품 공급 물량을 설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고 할인쿠폰 확대을 확대해 지난해 설 보다 낮은 수준의 성수품 물가를 유지한단 계획이다.

16대 성수품 공급 계획(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설 민생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농축산물 물가는 다소 안정됐지만, 그간 가파른 오름세로 가계생계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실질구매력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12월말 기준 16대 성수품 평균 가격은 전년 설기간 대비 1%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설기간중 16대 성수품 평균가격이 1년전 설 가격 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16개 품목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4배 늘려 역대 최대 수준으로 공급한다. 전년대비 낮은 수준의 가격을 보이는 배추·사과·배는 설 3주간 계약재배 물량을 집중공급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배추·무는 한파로 수급불안이 우려될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성수품 공급물량 외 비축분으로 배추 1만t, 무 5000t을 추가 공급한다.

한우·돼지고기 중심으로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지만, 설 수요 및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 등 불안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돼지고기는 농협 계통출하물량을 평시대비 22% 확대하고 할당관세를 연장 시행한다.

전년대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AI에 대비해 닭고기는 계열업체의 설전 3주간 공급물량을 1만5000으로 확대한다. 할당관세도 3월까지 3만t으로 연장 시행한다. 계란은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선란 비축분 방출 및 국영무역 등을 추진한다.

최근 강세인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 비축물량(명태·오징어 등 7065t)을 지속 방출한다. 고등어는 설 3주간 할당관세 잔여물량 1만t을 도입한다.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도 대폭 늘린다. 정부는 작년 설 대비 1.4배 수준인 300억원의 예산을 농축수산물 할인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한도를 지난해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전통시장 2~4만원을 3~4만원으로 상향한다. 또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 구매시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1인당 2만원 한도)하는 행사도 병행한다. 제로페이 할인지원 가맹 전통시장도 늘이고, 고령층 등 이용 편의를 위해 제로페이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했다.

또 성수품 수급차질이 없도록 신속통관·운송을 지원한다. 오는 24일까지 설전후 증가하는 수출입물품의 통관지원을 위해 전국세관 특별통관지원팀 설치 등 24시간 통관체제를 운영한다. 20일 까지는 성수품 수송 화물차의 도심통행을 일시 허용하고 31일까지 택배특별관리기간간 택배 임시인력을 투입해 수송차질을 방지한다.

물가점검체계도 강화한다. 설 3주간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품목별 수급·가격동향 등 일일점검하고 필요시 즉시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또 지역별 물가책임관을 운영해 지역별로 성수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설 성수기 지방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