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마론'에 장제원 "허장성세"…윤상현 "꼰대 다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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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자신이 제안한 '당대표 후보 수도권 총선 출마론'을 '지역구민을 무시한 패륜적 발언'이라고 한 같은당 장제원 의원을 향해 "꼰대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치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본령은 무시하고 곁가지에만 집착하는 꼴"이라며 "당대표의 수도권 출마 여부가 아니라 당 지지율을 올리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만드는 당대표의 리더십에 따라 총선 승패가 갈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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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과 연대한 장제원 "지역구민 무시한 패륜 발언"
윤상현도 맞받아…"소장파 장제원 꼰대됐나…통탄"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자신이 제안한 ‘당대표 후보 수도권 총선 출마론’을 ‘지역구민을 무시한 패륜적 발언’이라고 한 같은당 장제원 의원을 향해 “꼰대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장 의원은) 간판급 후보 주자들의 과감한 승부수에는 뭔가 반드시 이뤄보려는 치열함이 보여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안주하려고만 한다고 안주하면 지켜질까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당시 정동영 전 최고위원의 부산 영도구 출마설, 손학규 전 대표의 강남 출마설 등 민주통합당 유력 주자들이 한나라당 강세지역에 출마한다는 설이 나왔다.
윤 의원은 “소장파였던 장 의원이, 이젠 꼰대가 되었는지, 격전지에 뛰어드는 기개를 패륜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이 모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연대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군소 후보들이 수도권 지역구로 바꾸라고 하는데 정치의 기본을 망각한 이야기”라며 “정치인의 근본인 지역구를 건드리는 것 만큼 치졸한 게 없다”고 맞받았다.
장 의원은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 “어떻게 보면 그 지역 구민을 무시한 패륜적 발언이고 허장성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치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본령은 무시하고 곁가지에만 집착하는 꼴”이라며 “당대표의 수도권 출마 여부가 아니라 당 지지율을 올리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만드는 당대표의 리더십에 따라 총선 승패가 갈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21대 총선 당시 황교안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했으나 김 의원은 “개표 결과 우리 당은 궤멸 수준의 참패를 당했다. 당대표의 수도권 출마 여부와 당의 승리가 무관하다는 점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출마론’은 수도권 기반의 당권주자들이 영남권을 기반으로 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견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울산, 장 의원은 부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설 전후 당권 도전 선언을 앞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후방에서 명령이나 하는 지휘부가 아니라 최전선에서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며 수도권 출마론에 동조했다. 안 의원의 지역구는 경기 성남이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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