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타는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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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월3일.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2022년12월21일부터 업무용 자동차로 BMW 7시리즈 기반의 전기자동차 i7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22년 1월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취임한 홍 대표의 첫 업무용 자동차는 자연스럽게 2021년식 G90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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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시간이 다가오자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 앞에는제네시스 2022년식 G90를 중심으로 2021년식 G90 등 1억원 이상의 세단에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보험사·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속속 내려 행사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BMW를 타고 내린 CEO가 한 명 있었다. 바로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 기업인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가 주인공이다. 홍 대표는 스페이스 실버 메탈릭 색상의 BMW i7 2열에서 내려 묵묵히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2022년12월21일부터 업무용 자동차로 BMW 7시리즈 기반의 전기자동차 i7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1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 BMW CEO와 만나 플래그십 전기차 i7을 계열사 임원용 차로 계약한지 4일 후 홍 대표는 해당 자동차를 업무용으로 타기 시작했다.
BMW i7은 삼성전자와 BMW간 협력의 상징물이다. BMW i7에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장착한다. 2021년 7월부터 삼성전자가 생산한 P5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600㎞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삼성화재 대표와 삼성생명 대표는 제네시스 자동차를 주로 이용해 왔다. 지난 2018년 취임한 최영무 전 삼성화재 대표의 업무용 자동차는 제네시스 EQ900였으며 지난 2020년 취임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도 EQ900를 사용했다. 통상적으로 CEO들의 업무용 차량은 3년 주기로 교체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재용 회장 체제가 원년에 들어서는 올해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삼성 금융 계열사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혁신을 강조하는 가운데 금융 계열사들의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여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래를 방점에 둔 전략을 삼성 보험 계열사들이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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