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장윤정 사단 특혜? 공정성 논란 나온 이유[TV보고서]
[뉴스엔 김명미 기자]
'미스터트롯2'가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22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은 1회부터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20.203%의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중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미스터트롯2' 마스터들이 일부 참가자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단 시간 올하트를 받은 대학부 박지현, 올하트로 합격한 샛별부 영광(곽영광)이 '미스터트롯2' 마스터 장윤정 김희재 붐과 같은 초록뱀이엔엠 소속이라는 점을 문제 삼은 것. 박지현과 영광은 지난해 수개월간 장윤정과 함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초록뱀이엔엠 측 관계자는 1월 3일 뉴스엔에 "박지현과 영광이 초록뱀이엔엠 소속이 맞다"고 밝혔다. 하지만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박지현과 영광이 소속사 후배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내용이었고, 두 사람 모두 공정하게 실력으로 경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어머나'로 스타덤에 오른 장윤정은 20년 가까이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국민 트로트 가수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장윤정은 후배 양성에 누구보다 힘써온 가수로 유명하다. 직접 후배들을 프로듀싱한 적도 있고, 트로트 열풍이 불기 훨씬 전부터 무명 후배 가수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곤 했다.
트로트 인재풀이 넓지 않은 만큼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에 나온 현역 참가자 가운데 장윤정과 인연이 없는 인물은 찾아보기 힘든 수준. 장윤정 역시 친분과 관계 없이 냉철한 심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해왔다.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는 자신이 프로듀싱한 그룹 나무에게 독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밀어주기 의혹'에 휩싸인 박지현은 '미스터트롯2' 예선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눈에 띄는 무대를 선보였고, 마스터들의 올하트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결과였다. 대부분 시청자들 역시 박지현의 실력에는 이견이 없다는 반응. 그럼에도 박지현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박지현이 초록뱀이엔엠이라는 탄탄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음에도 불구, 수산업에 종사 중인 대학부 참가자로 방송에 소개됐기 때문이다.
이날 박지현은 "갓 잡은 물고기처럼 팔딱팔딱 뛰는 열정을 가진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김성주는 "(지원서에) 수산업을 하고 있다고 적혀있다"며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박지현은 "목포에서 어머니랑 20살 때부터 8년간 수산업을 했다"며 "서울에 제 꿈을 찾아왔으니까 노래를 잘 불러서 엄마한테 잘난 놈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목포의 청년 어업인'이라는 자막과 함께 그가 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박지현은 현역 가수 뺨치는 무대로 최단 시간 올하트를 얻었고, 장윤정은 "처음 있는 일이다. '잘하는 건가? 못하는 건가?' 고민할 여지없이 모두가 좋다고 느꼈기 때문에 단시간에 올하트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같은 소속사 김희재 역시 "첫 소절에 끝났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현역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보여줬다. 모든 게 완벽한 무대였다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들었다.
훈훈한 외모를 가진 대학부 참가자가 시원한 가창력으로 올하트를 받는 모습은 시즌1의 이찬원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었다. 당시 대학생 신분이었던 이찬원은 신동부로 '미스터트롯1'에 출연, 예선에서 '진또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빠른 시간 내에 올하트를 얻었다. 제작진 역시 '미스터트롯2' 첫 방송 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부에서 가장 최단 시간 올하트가 나왔다"며 "이찬원의 올하트 신기록 시간을 경신한 참가자가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신동부로 참가했던 이찬원은 어린 시절 출연한 '스타킹' '전국노래자랑' 외에는 방송 출연 경험이 없고 소속사도 없는 비연예인이었다. 하지만 박지현은 몇 개월 전까지 장윤정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상황. 당시 장윤정은 박지현과 영광을 자신의 회사와 계약한 남자 트로트 가수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행사 스케줄에 두 사람을 추천하고, 이들이 버스킹하는 모습을 평가하는 등 전폭 지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지현과 영광이 '미스터트롯2' 마스터 김연자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박지현이 소속사가 있고 방송에 트로트 가수로 소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부에 속했다는 점, 그의 직업이 수산업자로 소개됐다는 점, 평소 친분이 있는 참가자가 나올 때마다 짧게라도 언급하던 장윤정의 멘트가 박지현의 장면에서는 나오지 않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공정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MBN '보이스트롯' 우승자 박세욱을 포함해 예선에서 올하트를 받은 참가자들의 무대가 통편집되는 등 다소 공정하지 않은 편집 탓 '애초에 제작진이 미는 픽이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예선전 결과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 시청률 20%를 넘기며 순항 중인 '미스터트롯2'가 남은 경연에서 공정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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