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얼굴 감춘 이기영 "살해해서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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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여성과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31)이 4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며 "추가 피해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기영은 이날 오전 9시께 일산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이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고 묻자 "죄송하다"고 답했다.
지난달 20일 오후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후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은 수사 과정에서 이씨는 집주인이자 동거녀인 A씨를 살해해 공릉천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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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동거 여성과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31)이 4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며 “추가 피해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기영은 이날 오전 9시께 일산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이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고 묻자 “죄송하다”고 답했다. 어떤 부분이 죄송하냐는 물음에는 “살해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또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묻자 “없다”고 말했다.
포승줄에 묶인 이기영은 겉옷에 달린 모자를 눌러쓰고 머리카락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는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돈을 쓰거나 대출을 받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이기영은 육군 간부로 근무할 때인 2013년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 단속하는 경찰관의 손을 무는 등 저항해 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출소와 전역 후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2019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주말 이기영을 상대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를 진행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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