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손태영이 나이 좀 생각하라고…'스위치', 천만 '극한직업'보다 재밌다" ('굿모닝FM')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 등 가족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스위치'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영화 '스위치' 주역 권상우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오늘(4일) 개봉한 '스위치'(감독 마대윤)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매니저 조윤(오정세)으로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권상우는 극 중 '무개념'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돈 없고 식구 많은 극한직업 매니저로 변하는 박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권상우는 '스위치'에 대해 "진짜 진심으로 '극한직업', '엑시트'보다 더 재밌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그는 "미국에 있는 아내, 자녀들에 대한 그리움이 극에 달해서 '스위치' 개봉 첫 주 무대인사를 마치면 바로 만나러 간다. 근데 제작사 대표님이 갔다가 다시 오라고 하시더라. 500만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다시 올 거다. 100만도 정말 대단한 숫자이지 않나. 그러니 300만이 넘으면 비행기에 몸을 싣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위치' 300만 돌파 시, 초대해 주시면 여기도 기꺼이 다시 나오겠다. 상의 탈의하겠다"라는 공약도 내걸었다.
'스위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권상우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아버지를 추억했다. 제가 태어나고 6개월 뒤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같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아버지 얼굴도 사진으로만 뵀다. 제 어릴 때 사진을 합성해서 극 중 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아버지가 아님에도 가슴이 뭉클하더라. 영화를 보며 많이 울었다. '스위치'가 내 얘기 같다. 저한테는 좀 더 깊숙한 영화였다"라고 터놓았다.
또한 권상우는 40대에도 액션 투혼을 불태우는 것에 대해 "매일 다친다. 그래서 아내가 되게 싫어한다. 나이 생각해서 그만 좀 하라고 그러는데, 저는 액션이 어떻게 보면 제 정체성이라고 본다. 그래서 최대한 하려고 한다"라고 열정을 과시했다.
권상우 히트작 '천국의 계단' 속 명대사, 이와 관련한 "정말로 사랑은 돌아오는 것이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엔 "사랑은 돌아오지 않는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면 잘되지 않는다. 사랑은 곁에 있을 때 지켜야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 =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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