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직 고위관리들 "북한, 올해 7차 핵실험 가능성 높아"

이설 기자 2023. 1. 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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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직 고위관리들이 북한이 올해도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7차 핵실험까지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해 말 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북한은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 장사정포 발사와 (담화 등의) 적대적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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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미사일 시험발사 지속하다 핵실험 단행 가능성"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 2021.5.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미국 전직 고위관리들이 북한이 올해도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7차 핵실험까지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해 말 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북한은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 장사정포 발사와 (담화 등의) 적대적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미사일 시험발사 등 무력도발이 이어지다가 결국 7차 핵실험이 단행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올해 핵탄(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재차 언급되고 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도 RFA에 김 총비서가 말한 목표는 지난해 북한이 취했던 모든 입장의 반복이라며 "북한은 새해에도 계속해서 미사일을 개발하고 시험발사를 하다가 어떤 시점에선 핵실험까지 할 수 있다"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미국은 대북 경제 및 정치적 압박을 계속하고 방어태세를 긴밀히 조율하는 등 한미일 3자 군사협력을 향상시키면서 강력한 억제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셉 디트라니 전 미국 국무부 대북담당 특사도 RFA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김 총비서는 거침없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한 대북제재 결의안은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RFA에 "북한이 과거 핵실험을 했을 때 중국은 대북제재에 동참했다"며 "만일 북한이 올해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이 어떻게 할지가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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