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 커진 MZ세대 남성… 명품·고가 ‘큰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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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시장에서 남성들의 씀씀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MZ세대 남성들이 자신을 위해 고가·명품 제품에 대한 소비를 늘려나가는 트렌드가 유통업계 대세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남성 고객 수는 2020년 19%, 2021년 39%에 이어 지난해에도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남성의 명품 소비 증가 트렌드에 맞춰 명품 브랜드의 남성 매장을 한 층에 집결시킨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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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소비 급신장
맞춤 상품·매장 개조 등 변신
국내 유통시장에서 남성들의 씀씀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MZ세대 남성들이 자신을 위해 고가·명품 제품에 대한 소비를 늘려나가는 트렌드가 유통업계 대세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남성 고객 수는 2020년 19%, 2021년 39%에 이어 지난해에도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20.2%였으나 남성은 이를 뛰어넘는 34.3%에 달했다. 2020년엔 전체 명품 매출 신장률과 남성 신장률의 격차는 약 10%포인트였는데 지난해엔 14%포인트로 더 확대된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남성의 명품 소비 증가 트렌드에 맞춰 명품 브랜드의 남성 매장을 한 층에 집결시킨 효과를 봤다. 명품 남성을 모아 별도로 분리한 이후 전체 명품군 신장률이 최근 2년간 연평균 30% 신장했다.
식품 쪽에서도 남성 고객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 2020년 15.8%였던 현대백화점의 식품 분야 남성 고객 비중은 2021년 29.3%에 이어 지난해 31.5%로 커졌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최근 온라인 장보기를 이용하는 남성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3∼10월 온라인 소비자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 당일배송 서비스 ‘마트직송’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의 남성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33%, 191% 껑충 뛰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전문 브랜드 ‘비레디’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4% 성장하며 남성 전문 뷰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MZ세대 남성 고객들의 주요 구매 채널인 ‘무신사’에서는 ‘남성 뷰티 브랜드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패션 쪽에서도 유사한 트렌드가 엿보인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여성복은 성장률이 2021년 25%에서 지난해엔 20%로 줄어든 반면, 남성복은 15%에서 20%로 커졌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남성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내놓는 것이 유통업계의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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