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견기업 경기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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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기업 600여곳은 올해 1분기 경기를 전 분기 보다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중견기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경기 전망지수는 직전 분기(94.9)대비 1.5포인트 하락한 93.4로 집계됐다.
경기 전망 조사 지수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중견기업 620개사를 대상으로 분기 별 경기·경영 실적 등을 직전 분기와 비교해 평가한 뒤 전망까지 조사해 산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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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외 전 업종 부정적
[파이낸셜뉴스]국내 중견기업 600여곳은 올해 1분기 경기를 전 분기 보다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이 어려운 이유로 제조업 분야에서는 원자재값 상승,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내수 부진을 꼽았다.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중견기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경기 전망지수는 직전 분기(94.9)대비 1.5포인트 하락한 93.4로 집계됐다.
경기 전망 조사 지수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중견기업 620개사를 대상으로 분기 별 경기·경영 실적 등을 직전 분기와 비교해 평가한 뒤 전망까지 조사해 산출한 결과다. 전망지수가 100이상이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100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이들은 올해 1분기 경기 전반과 수출, 내수, 생산 등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지수에 따르면 제조업은 90.5로 전 분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전 업종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는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100.7을 기록했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 신차 판매 호조세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전자 부품은 7.5포인트 오른 99.2로 집계됐다. 자동차 전장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100선을 하회했다. 화학은 79.6을 기록했다. 중국의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전분기 대비 5.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제조업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96.5로 집계됐다. 도소매는 3.8포인트 오른 99.6을 기록했다. 의약품 도매기업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은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88.6을 기록했다.
수출은 직전 분기와 유사한 96.7을 기록했다. 자동차(103.2)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미래차 수요 증가와 물류난 개선 등으로 100선을 웃돌고 있다. 화학은 12.1포인트 줄어든 85.5다. 코로나로 중국 제조공장이 폐쇄되는 등 수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94.9)는 자동차를 제외한 전 업종이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중 자동차(105.4)는 반도체 수급난 해소 등으로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며 100선을 웃돌았다. 비제조업 중 1차 금속(88.0)은 건설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여전히 100선을 하회했다.
영업이익(93.0)과 자금사정(93.6) 모두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은 화학(82.4), 비제조업은 운수업(83.8), 부동산(89.2)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주춤한 영업지수를 보였다.
자금사정은 화학(85.0)과 운수업(89.6)이 각각 9.2포인트, 8.9포인트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영의 어려움으로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53.2%), 비제조업에서는 내수 부진(43.8%)이 1순위로 꼽혔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올해 계속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영향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수출 지원과 규제 개선, 세제금융 지원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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