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출국전 검사·역내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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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폭증한 중국발 해외 여행자가 몰려들자 각국이 앞다퉈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도 중국발 입국자 폭증에 따른 공동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EU 보건안전위원회는 3일 각국 보건당국자가 참석한 회의가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EU 회원국들은 중국발 여행객 증가에 따른 영향을 포함해 변화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조율된 접근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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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폭증한 중국발 해외 여행자가 몰려들자 각국이 앞다퉈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도 중국발 입국자 폭증에 따른 공동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EU 보건안전위원회는 3일 각국 보건당국자가 참석한 회의가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EU 회원국들은 중국발 여행객 증가에 따른 영향을 포함해 변화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조율된 접근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 여행객 대상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수 모니터링 강화, EU 역내 감시 강화 등 세 가지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조율된 접근 방식’에 합의했다는 보건안전위 설명 등을 종합하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사전 검사 의무화 등 조처가 EU 전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U 대변인도 "압도적 다수 회원국이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2023년 상반기 순환의장국인 스웨덴 당국도 성명에서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은 촉박하게 공지되는 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의는 회원국 간 원칙적 합의를 한 정도로, 4일 열리는 통합정치위기대응(IPCR) 메커니즘 회의에서 후속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IPCR 메커니즘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EU가 주간 회의 등을 열어 공동 방역 대응 방안을 조율했던 일종의 협의체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자체적으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 의무화를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도착하는 모든 항공사 승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여행객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으며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EU에 이탈리아의 방식에 동참하라고 촉구해왔다.
이런 가운데 EU 전역에 유사한 조처를 적용된다면 중국이 반발할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부 국가가 중국만을 대상으로 하는 입국 제한 조치를 마련한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일부 과도한 방법은 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상응 조처’를 하겠다고 반발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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