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이정후가 최고다, 하지만 WBC서 야구 그 이상을 기대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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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는 누가 봐도 팀의 리더다.
KBO리그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참가하지만 그중 최고가 이정후라는 점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팀의 정신적인 측면까지 이정후에게 맡겨선 안 된다.
이정후에게 야구를 맡기고 팀 워크를 책임질 또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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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는 누가 봐도 팀의 리더다. 하지만 정신적인 부분까지 그에게 기대선 안 된다.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
2022시즌 MVP 이정후(25.키움) 이야기다.
이정후는 대표팀 전력의 최중심에 서 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많지 않은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타 팀의 집중 견제도 예상된다.
야구를 풀어가는 데 있어 리더는 이정후가 돼야 한다. 꼭 필요한 순간에 한 방씩을 쳐 주며 경기의 흐름을 끌고 오는 몫을 해내야 한다.
KBO리그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참가하지만 그중 최고가 이정후라는 점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정후를 중심으로 야구가 풀려가는 것이 WBC 대표팀에는 가장 이상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팀의 정신적인 측면까지 이정후에게 맡겨선 안 된다. 자칫 지나친 부담감에 자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속팀인 키움에선 두 가지 몫을 다 맡겼다가 이정후가 부담감에 흔들리는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었다.
한국 대표팀이 국제대회서 좋은 성적을 냈을 때는 늘 중심이 돼 준 선수가 있었다. 야구적인 부분뿐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 팀을 뭉치게 하는 선수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했다.
과거 대표팀 단골 멤버였던 김민재 SSG 코치는 “국제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팀 정신력의 기둥이 돼 줘야 할 선수가 꼭 필요하다. 2006 WBC에선 이종범 선배가 있었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엔 짐갑용이 있었다. 국제 대회는 선수들이 지나치게 긴장을 하거나 흥분하기 쉽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그러면서 2가지 예를 들었다.
2006 WBC에서 당시 주장이었던 이종범은 최고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들도록 유도했다. 때론 구수한 사투리로 장난스레 욕도 하며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진갑용은 일본과 예선리그 승리 후 선수들의 환호를 자제시킨 것으로 유명했다. “일본을 이기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이 메시지는 한국이 준결승서 다시 일본을 꺾는 데 매우 큰 힘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누군가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정후가 야구로는 가장 선봉에 서겠지만 이정후에게 리더까지 맡겨선 안 된다.
어떤 베테랑 선수가 뽑힐지는 모르지만 팀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정후에게 야구를 맡기고 팀 워크를 책임질 또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끌게 될 새로운 대표팀에선 누가 그 몫을 해낼 수 있을까. 이정후의 짐을 덜어주면 덜어줄수록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숨겨진 MVP가 되어 줄 베테랑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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