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FW '인종차별'한 이들, 결국 고발당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인종차별로 격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31일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바야돌리드와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겨익에서 불미스러운 장면이 등장했다.
이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는 홈 관중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43분 교체 신호를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 그러자 바야돌리드 홈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야 빨리 나가!"라고 소리치고, 오물을 던지는 등 인종차별을 자행했다.
브라질 출신의 비니시우스는 꾸준히 인종차별을 받아왔다. 그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침통한 심경을 전했다. 특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 대한 분노가 강했다.
"라리가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을 계속 경기장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인종차별주의자가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라리가가 인정하는 것이다. 라리가는 지금까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라리가가 반응했다. 미국의 'ESPN'은 "비니시우스를 겨냥한 인종차별에 대해 라리가가 법정 대응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라리가는 이 사건을 현지 법원에 공식적으로 고발했다. 또 비니시우스에 대한 인종차별적 모욕에 대해 사법을 넘어 행정, 스포츠 기관 등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무관용 원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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