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실질적 경기침체 가능성 작아…하반기 경기모멘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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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4일 현재 미국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는 타당하지만 실제로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기선행지수들의 하락이 심화하고 있다는 면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는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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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은 4일 현재 미국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는 타당하지만 실제로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기선행지수들의 하락이 심화하고 있다는 면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는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는 단순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2개 분기 이상 역성장만으로 성립되지는 않는다"면서 "현재로서는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이라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수요 악화로 "주거용 투자가 이미 침체단계에 진입했고 비주거용 투자도 향후 추가로 감소하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이것들이 회복세로 전환하려면 실질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분기 말 금리 인상 중단이 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소비에 대한 비관론은 초과 저축 소진과 취업자 수 감소 가능성에서 비롯된다"며 "그러나 고용증가세는 둔화할 수는 있어도 감소로 귀결될 가능성은 작고, 초과 저축도 현재와 같은 속도의 소진이라면 아직 18개월 치가 남았다"고 분석했다.
또 "투자 사이클상 경기 모멘텀이 '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 1분기에 바닥을 친 뒤 하반기부터는 완만히 회복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물리적인 경기침체를 경험할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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