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분기 실적은 부진…전기차 배터리는 성장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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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3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5배,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 11배 수준으로 동종 업종 내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지니고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국내 배터리셀 3사 중 생산능력(캐파·CAPA) 증설에 가장 보수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동사가 2023년 미국 IRA 법안 시행 영향으로 구매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수주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만큼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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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동종 업종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점을 고려해 목표가를 기존 95만원에서 8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에 민감한 전동공구향 원형전지 출하가 부진하고, IT기기 수요둔화로 주요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지속되면서 편광필름부문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 인해 소형전지와 전재재료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변화와 일회성 상여금 반영 등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484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57%, 8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4% 하락하며 시장 컨센서스 6109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자동차전지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봤다. 올해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배터리셀 업종의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다.
정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인 중대형 자동차전지가 동사의 주력 고객사인 BMW, 폭스바겐 등의 전기차 판매 호조세로 출하가 견조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또 "세계 완성차 제조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충족하는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배터리셀 업체로 국내 3사가 유일한 상황"이라면서 "2025~2026년 가동을 목표로 또 다른 협력관계(합작사설립, 장기공급계약등)가 구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25조4000억원, 2조2500억원을 기록 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3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5배,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 11배 수준으로 동종 업종 내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지니고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국내 배터리셀 3사 중 생산능력(캐파·CAPA) 증설에 가장 보수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동사가 2023년 미국 IRA 법안 시행 영향으로 구매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수주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만큼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연간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다. 전일 종가는 60만5000원으로 목표주가와의 차이는 35.5%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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