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삼성전자, 주가 바닥 근접 ‘비중 확대’ 기회 삼아야”

장윤서 기자 2023. 1. 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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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며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 반도체 업황은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강도 높게 나타났고, 메모리 공급 업체들은 목표치를 밑도는 출하량으로 인해 보유 재고가 급등했다"며 "일정 부분 인지해 왔던 만큼 현 시점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미 락바텀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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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며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7만3000원을 제시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9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9%, 52%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는 고객들의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당초 회사 측 가이던스(목표치)를 밑도는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DS)와 디스플레이(SDC)의 실적 부진을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일정 부분 상쇄하며, 매출액 64조1000원과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각각 전 분기 대비 8%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가격 하락과 출하량 부진이 이어지고, 디스플레이는 수요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실적 감소를 겪을 전망이다. 하지만 디바이스경험 부문의 실적은 갤럭시S23 등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 반도체 업황은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강도 높게 나타났고, 메모리 공급 업체들은 목표치를 밑도는 출하량으로 인해 보유 재고가 급등했다”며 “일정 부분 인지해 왔던 만큼 현 시점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미 락바텀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급격한 시황 악화가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추가 감산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재고 조정이 강한 만큼 유통 재고의 정상화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고, 해당 시기에 발생될 공급의 감소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업종 ‘톱픽’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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